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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감백신과 중국산 백신의 연관관계는 정말로 없는 것인가 일기/잡담


오늘(10월 23일)자 연합뉴스 기사다.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팩트체크(fact check)"라는 머리말이 붙었다. 관련 내용을 발췌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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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이른바 무료 독감백신 사업)에 참여한 백신 제조·수입사는 7개사다.

이중 국내 회사인 LG화학,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 6개사는 모두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제조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사노피파스퇴르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한 유일한 외국 회사인데, 독감 백신 전량을 프랑스에서 제조한다.

이 밖에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유료 접종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로는 보령제약, 동아ST,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3곳에 있다.

국내 회사인 보령제약, 동아ST는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제조하고, 영국에 본사를 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독일에서 생산한다.

즉, 무료든 유료든 국내에서 유통되는 독감 백신중 중국산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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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중국과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 독감백신 접종후 갑자기 사망했다는 사례가 마구 터지고 중국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국내 유통 백신에 중국산은 없다"는 취지의 기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팩트체크"라는 거창한 머리말을 달고 있지는 않지만, 기사를 하나 더 보자.


오늘자 아시아경제 기사다. 주요 내용을 발췌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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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의 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2019년 5년간 중국으로 수출한 백신 물량은 3.5t, 금액은 107만6000달러(약 12억원)인 반면 수입은 17.2t, 1480만1000달러(약 1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이 수출액의 약 14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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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인체의약용 한정·HS코드 3002200000)의 경우에도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2015년 1.5t, 2016년 1.9t, 2017년 0.1t, 2018년 0.1t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엔 수출 물량이 전혀 없었다.

반면 백신 수입물량은 2015년 0.1t, 2016년 5.2t, 2017년 3.6t, 2018년 6.7t, 지난해 1.8t을 기록했다.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는 국내 8개, 해외 2개다. 이들 10개 업체 중 5개가 백신 원액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백신 사망자 보고 16건이 들어오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라 조치가 필요하다고 구 의원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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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을 공급하는 10개 업체중 5개 업체가 "백신 원액"을 받아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을 중국에서 하지 않고 국내에서 했으니 "중국산"이라고 표기될 일은 없다. 그런데, 이 5개 업체가 받아온 백신 원액은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인가? 그것도 다 중국과 무관한가, 아니면 중국에서 온 것도 있는가?

만약 중국산 백신 수입물량중에 이번에 유통된 독감백신의 원액도 포함되어 있다면, 국내 독감백신중에 "제조국 표기" 측면에서 중국산이 전혀 없다고 해도, 중국과 무관하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중국산 백신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사를 하나 더 보자.


9월 14일자 조선비즈 기사다. 관련 내용을 발췌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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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툭하면 터지는 가짜 백신 사건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선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게 2018년 중국을 뒤흔든 중국 지린성 백신 제조사 ‘창춘 창성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불량 백신 사건이다.

2018년 7월, 이 회사의 광견병 백신 11만여 개가 유효기간이 지난 원료로 제조됐다는 게 밝혀졌다. 회사가 생산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다. 중국 사회를 더 큰 충격에 빠뜨린 것은 그로부터 닷새 후 공개된 사실이다. 당시 지린성 식약품감독관리국은 창춘 창성이 만든 영·유아 대상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 25만여 개가 불량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2017년 11월 조사에 착수했으나,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8개월 후였다. 그것도 광견병 백신이 가짜라는 게 밝혀진 후 뒷북 공개된 것이다.

앞서 2017년 11월에도 우한의 제약사 우한생물생산이 판매한 DPT 백신 40만 개가 아무런 효과가 없는 불량으로 밝혀졌다. 2016년에는 폐기 대상 백신이 중국 전역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정부는 가짜 백신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책임자 엄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불량 백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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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벌어진 사망 사태를 놓고 무작정 중국이 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독감백신 접종 시기마다 통상적으로 이런 종류의 상황이 이 정도 규모로 발생해 왔던 것은 아니므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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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20/10/27 07: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10/27 09: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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