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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직원 채용 근황 (공채 폐지) 일기/잡담

익명에 속내 쏟아낸 대기업 "공채는 무슨, 몇명 내보낼지 고민"

8월 23일자 중앙일보 기사다.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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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국내 30대 그룹에 확인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그룹별로 최소 25~5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그룹은 공식적으론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지난해 공채를 폐지한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 필요한 곳마다 적합한 인력을 수시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점점 공채를 줄이고 계열사별로 수시채용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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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익명을 전제로 속내를 들어보면 상황이 딴판이다. 재계 수위에 속한 B그룹 관계자는 "올해 신입을 100명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엔 약 400명을 뽑았다. 과거 1000명 단위의 대졸 신입을 뽑던 C그룹 역시 올해는 그 규모를 4분의1 정도로 줄였고, 올 상반기 공채로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뽑았던 D그룹의 신입 채용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된 F기업은 "공채는 무슨 공채냐. 오히려 몇 명을 내보낼 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나마 재계 1위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채를 실시해 2018년 발표한 '3년 간 4만명 신규채용'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삼성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고, 올해만 따져봐도 필요 인력보다 1만명 이상 추가로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최대 기업으로서 고용의 마지노선을 지키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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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대기업 임원은 "정부가 무작정 대기업들에게 사람을 뽑으라는데 여건은 안 되고 채용하는 모습은 보여야 하니, (겉으로 드러나는) 공채라는 개념을 없애고 '우리는 계열사별로 수시로 뽑는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게 바로 공채를 없애는 진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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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15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중은 69.1%로 지난해 79.2%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예상 채용 규모도 2만9720명으로 1년 전 4만2836명보다 30.6% 급감했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23조는 현저한 업무능력 부진 등은 해고의 '정당한 이유'로 보지 않는다. 같은 법 제24조 역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구조조정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파견법은 제조업 파견을 금지하고, 파견대상 업무도 32개로 한정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업무에 파견 근로를 허용하는 미국·독일·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과 대조적이다. 그마저 파견직이 속한 기간제 근로직을 2년 이상 사용하면 직접 고용 의무가 생겨, 기간제로 계속 다니고 싶은 직원들마저 일자리를 잃게 하는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고용 제도는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인상한 부동산 정책 같다. 퇴로를 다 막아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부서가 기획과 인사인데, 정부가 인사 관리에 압박을 주면 할 게 없다"며 "'현상 유지'를 위해 '새로운 고용'을 포기하다보니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이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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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대기업이니까 공채를 폐지해 가면서 채용을 줄이려고 고민하는 것이지,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격과 매매를 함부로 통제하면 재화의 공급이 줄어들고, 임금과 고용을 함부로 통제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 그리고 이러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정부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정부는 정치인 출신 고위직들의 눈치를 보면서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관료조직이므로, 이들이 기업인들보다 훨씬 현명하고 착하고 믿을만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덧글

  • 과객b 2020/08/28 02:05 # 삭제 답글

    경제의 고도 성장기에는 공채가 참 좋았던 제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폐지에 총의를 모아야 할텐데
  • 페이토 2020/08/28 06:53 #

    없애면 난리남. 취업도 이제 빽없으면 못한다면서
  • 과객b 2020/08/28 10:22 # 삭제

    (1) 하긴, 댓통령이 '공정' 등을 화두로 던졌는데......
    (2) 지방 자치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서 입사시키는 테크닉은 어떻겠습니까?
    이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술력이 입증된 각종 시민 단체의 "추천"은 어떻겠습니까?
  • 반달가면 2020/08/28 12:33 #

    기업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기업이 힘들면 당연히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죠. 사람을 줄일 것이냐, 아니면 그냥 이렇게 놔두다가 기업 자체가 망해서 다같이 한꺼번에 실업자가 될 것이냐의 문제니까요.
  • 광주폭동론 2020/08/28 23:36 # 답글

    사기업의 경영에 개입해서 인력을 더 뽑으라고 할 게 아니라 정부가 미군철수 모병제로 일자리 30만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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