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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 조작은 과연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가 일기/잡담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 운영방식을 바탕으로, 부정선거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인력이 어느 정도 되겠는지 생각해 보았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조작 난이도를 가늠해보기 위한 가상의 시나리오라는 점에 유의하자.

예전에도 선거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 사람/투표용지/IT시스템 등 세가지 접근 방향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여기에), 그 당시에는 사전투표소에 CCTV가 동작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IT시스템이 가장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관위에서 사전투표 직전에 CCTV를 다 가렸던 것으로 생각되므로(관련 내용은 여기로), 투표용지와 관련된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포함시켰다.

조작을 위한 가상 시나리오는 박주현 변호사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관련 내용은 여기로)에서 제기했던 의혹들을 일부 참고하여 생각해 보았다.

[ 사전작업 ]

사전투표 통신망과 사전투표 장비/소프트웨어 등은 아무리 촉박하게 진행했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2~3주전에는 각 사전투표소에 모두 설치되어 통신망 구성이 완료되어 있었을 것이다.

LG그램 노트북과 엡슨(Epson)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하드웨어는 누구나 구할 수 있고,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만 입수하면 누구라도 유효한 사전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게 된다. 선관위 내부에 조력자가 있거나 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발/납품한 업체에 조력자가 있을 경우 해당 소프트웨어를 빼내서 누가 봐도 멀쩡한 사전투표용지를 대량으로 프린트해 놓을 수 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해당 소프트웨어에 투표용지 규격과 형식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이므로 이것을 가지고 인쇄소에서 대량으로 인쇄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국내에서 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중국에 가서 의뢰하면 될 것이다.

미리 인쇄해 둔 가짜 사전투표용지에 기표를 하는 작업도 중국인들을 고용하여 작업하면 될 것이다. 아니면 아예 인쇄할 때부터 특정 후보에 기표가 된 상태로 인쇄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넉넉하게 마련해 놓은 후에, 나중에 사전투표 투표수에 따라 비율을 맞춰 가져다 놓을 계획이다.

폐쇄망이라서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유효하려면 "선거 관련 장비가 설치된 장소에 비인가자는 그 누구도 절대 출입이 불가능하고, 선거관련 장비/통신망 사업과 관련된 선관위 직원들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그 누구도 절대로 불법적으로 외부와 협력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다. 단 한군데라도 비인가자가 물리적으로 접근이 가능했거나, 사업 관련자 단 한명이라도 포섭되었거나 업무용 노트북이 해킹을 당했거나 하면, "폐쇄망"의 물리적 방어선은 무력화된다.

선관위에서 사전투표 직전에 CCTV를 다 가렸으므로, 인가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침입했다는 증거가 남을 위험성은 사실상 해소된 상황이다. 수많은 사전투표소들중 단 한군데만 선거 관련자를 포섭하여 해커 한명이 밤에 몰래 들어갈 수 있게 해 주기만 하면, 선거통신망에 연결된 모든 서버와 단말기들이 한꺼번에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개표분류기 등 선거용 장비를 개발/납품한 업체를 해킹하거나 내부자를 포섭했을 경우 사전투표 이전에, 즉 선거 관련 소프트웨어가 선관위로 납품되어 가기 전에 해당 소프트웨어에 접근하여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러한 업체는 폐쇄망도 아니므로 해커가 굳이 업체 건물 안으로 직접 들어갈 필요도 없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 사전투표 1일차 종료 ]


앞의 사전작업에서 이미 접근성이 마련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사전투표 1일차의 선거구별 투표자수는 쉽게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선거구를 다 신경쓸 필요는 없다. 어차피 통합당 우세인 영남과 어차피 민주당 우세인 호남의 선거구는 조작을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이다.

관심이 가는 중요한 곳은 수도권을 비롯한 경합지역이다. 총 253개 선거구중에 실제로 본격적인 작업을 할 대상은 50개 이하이며, 선거 이전부터 이미 대상 목록을 정해 놓았을 것이다. 이 대상 지역의 사전투표지 보관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미리 관련자를 포섭하거나 몰래 들어갈 방법을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다. 앞의 사전작업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 포섭해야될 수 있겠지만, CCTV를 모두 가렸다면 포섭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고,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각 선거구별로 어느 정도의 비율로 한쪽 표를 다른쪽 표로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한 후, 대상 투표소에 들어가서 실제 사전투표지를 빼고 가져온 사전투표지를 넣고 나온다. 가지고 나온 진짜 사전투표지는 잘 숨겨 놓는다.  

투표하지 않은 사람의 사전투표지를 새로 만들어 추가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상 선거구별로 1일차 실투표수 대비 몇% 정도 추가할 것인지를 결정하여 대상 투표소에 들어가서 추가해 줄 수 있다. 사전작업에 들어갔던 해커를 한번 더 데리고 가서 새로 추가해준 사전투표지의 수만큼을 중앙 서버의 사전선거인명부DB에 반영하여 갱신해 놓으면 될 것이다.

사전투표지를 새로 추가할 경우에는 한가지 위험요소가 있는데, 선거인명부DB를 인위적으로 건드렸기 때문에 사전투표 2일차 또는 당일투표에 온 사람이 이미 자신이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새로 표를 추가하고 싶다면 대상 선거구의 유권자이면서 이번에 투표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즉, 과거에 거의 투표한 이력이 없는 사람)의 목록을 미리 추려내서 이들이 투표한 것으로 DB를 갱신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사전에 선관위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해야 할 것이므로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 사전투표 2일차 종료 ]

이제 사전투표지는 함에 넣고 봉인지를 붙인 후 선관위로 이송된다.

선거통신망을 아직 철수하지 않았다면 선거인명부DB 등 IT시스템에 대한 조작은 1일차 종료 시점과 동일한 방식으로 가능할 것이다. 다만, 사전투표지를 교체하거나 가짜 사전투표지를 새로 추가하는 작업을 하려면 CCTV가 작동하는 상태에서 해당 선거구 선관위 내부자의 협력이 필요하므로, 1일차 종료시점에 비해 좀 더 부담스러울 것으로 생각된다.

[ 당일투표 및 개표 ]

당일투표지의 조작은 쉽지 않다. 투표가 종료된 후에 곧바로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여 개표를 진행하므로, 중간에 개입하여 무엇인가를 변경하거나 조작하기가 매우 껄끄럽다. 다만, 개표과정에 사용된 기기들의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이미 조작되어 이상하게 동작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개표분류기가 QR코드가 찍혀 있는 사전투표지를 분류할 때(당일투표지에는 QR코드가 없으므로 구분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분류된 결과가 아니라 해커가 미리 넣어 놓은 값을 기준으로 결과를 표시해 주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미리 넣어 놓은 값에 따라서 적당한 비율로 오동작을 할 수도 있겠다.

개표분류기가 빠르게 동작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모든 것을 식별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분류된 투표지를 다시 한장씩 전부 다 수검표하는 것도 아니므로 참관인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일부 참관인이 이상함을 느끼고 항의할 수는 있겠으나 단순 실수 또는 일시적인 기계 오작동 정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

참관인보다는 개표분류기를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개표사무원이 더 신경이 쓰일 수는 있는데, 이들도 대부분 기기의 오작동 가능성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운영과 투표지 계수 등에 더 신경을 쓸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중국인들을 최대한 많이 개표사무원에 참여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증거 인멸/유실 ]

인쇄하고 남은 가짜 사전투표지와 투표소에서 들고 나온 진짜 사전투표지는 나중에 적당히 상황을 봐서 밤중에 폐기물 처리장 등으로 가져가서 불로 태워 없애면 될 것이다.

중앙 서버는 선관위에서 일정 기간 동안 임차하여 사용한 것이므로 임차 기간이 종료된 후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소거하면 조작 정황은 사라질 것이다.

분류기 등 선거 장비들도 폐기 또는 초기화할 경우 조작 정황은 사라질 것이다.

선거종료후 3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투표지도 폐기된다.

[ 조작 난이도에 대한 고찰 ]

선거과 관련된 공무원이나 업체 직원들이 전부 다 IT보안의 달인인 동시에 초인적인 도덕성을 지녔다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다. 그들도 다 사람이다. 약점을 잡히거나 돈의 유혹에 넘어가 포섭당할 수도 있고, 실수로 중요한 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고, 이들이 사용하는 IT기기들이 자신도 모르게 해킹 당할 수도 있다.

문제는 운영방식 자체가 IT기기들에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다 보니, 중요한 지점에 있는 몇명만 매수하거나 이들의 사용하는 IT기기를 해킹해서 선거 시스템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투표용지는 사람이 직인을 찍는 과정도 없이 프린터로 출력한 것이 전부이고, 바코드가 아니라 QR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일련번호의 누락/중복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목으로 사전투표소의 CCTV는 전부 가려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개표분류기가 알아서 분류를 다 해주므로, 참관인들이 일일이 개표결과를 검사하여 확인하지 않고 그냥 합계가 맞는지 계수기로 투표지 수를 세어 보고 맞으면 그런가보다 하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남 부여처럼 참관인이 거세게 항의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관련 내용은 여기, 그리고 여기로) 대부분은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사전투표를 조작하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매수해야 되는 사람도 아무리 많아봐야 100명 미만일 것이고, 점조직 형태로 매수하면 될 것이다. 내국인이라면 부담을 느낄 종류의 작업들은 중국인들을 고용하여 진행하면 된다.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이다.

중국인 해커들을 고용해서 관련자 이메일/휴대폰/노트북 등을 해킹해서 내부 정보를 빼내고 선관위 서버 조작을 시도할 수 있다. 가짜 투표용지 인쇄, 가짜 투표용지에 기표, 투표지 교체 등도 중국인들을 고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

오히려 사람이 직접 확인 도장을 찍고, 투표용지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으며,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사람이 수개표하여 집계하는 아날로그적인 선거 방식이야말로 조작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포섭해야 하며, IT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서 해킹을 통해 바꿀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전투표용 기기들이 중앙 서버와 함께 전부 통신망으로 묶여 있는 형태는 사람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조작 측면에서는 훨씬 더 취약하다. 한군데만 뚫리면 통신망을 통해 전체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관련 기기들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해커에 의해 변조되어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선거가 아니라 그 어떤 종류의 작업이라도 IT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록 해당 작업에 연결된 시스템이 해킹 당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동시에 해킹했을 때 조작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덧글

  • 2020/06/15 09: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6/15 15: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6/15 16: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6/16 1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6/16 14: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20/06/16 21: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백성주 2020/06/15 12:00 # 답글

    우선 투표용지 등의 발급과 보관에 관한 것은 이 링크를 읽어 보시고요.
    하나는 당일투표, 하나는 사전투표
    https://www.nec.go.kr/portal/bbs/view/B0000424/41078.do?menuNo=200625
    https://www.nec.go.kr/portal/bbs/view/B0000424/41080.do?menuNo=200625

    투표용지를 중앙선관위-->각 지역선관위-->투표소로 보낼 때마다 정당 참관인도 확인을 한다네요...

    사전투표도 투표함이 가득찰 때마다 즉시 봉함을 합니다. 이 봉함에는 각 정당 참관인들도 봉인 도장을 찍지요. 여기를 보니, 특수봉인지도 붙인다고 나오네요. 그리고 보관을 하다가 개표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표소에서 이 봉인된 투표함을 열 때 봉인지 파손 여부도 다 체크하게 되고요.
  • 반달가면 2020/06/15 15:28 #

    http://www.sj-c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87

    사전투표에 서명했던 투표참관인과 개표소에서 해당 봉인지를 확인하는 개표참관인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 봉인지를 떼고 새로 붙였는지 확인하려면 서명한 투표참관인의 필적이 맞는지 봐야겠으나,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더니 선관위에서 아예 사전투표함 봉인지를 전부 다 없애버렸군요.

    링크하신 자료가 무색하게도, 최소한 일부 선관위는 봉인지에 대해 아무런 개념이 없거나, 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봉인지를 은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저로서는 왜 이러는지 납득이 안됩니다.
  • 과객b 2020/06/15 13:00 # 삭제 답글

    이명벅이 시절에 이딴 스코어가 나왔으면 악마구라 끓듯 했을텐데
    아쉽네, 다들 생업에 바쁘신가 보오
  • 반달가면 2020/06/15 15:29 #

    아쉽게도, 다들 생업에 바쁘신가 봅니다;
  • 개성있는 얼음여왕 2020/06/15 19:40 #

    너무 세월호때 열정을 소비해서.
    불쌍한 박근혜.
  • 백성주 2020/06/16 13:55 # 답글

    사전투표와 관련한 동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방송국에서 만든 동영상들이 유투브에 여럿 있더군요. 이것을 말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https://youtu.be/vdlo0mnb7s0
    https://www.youtube.com/watch?v=Jh9T_CeAXXo


    사전투표가 1일차에 마감되면, 관내 사전투표함들은 선관위로 이송됩니다. 그리고 CCTV가 있는 장소에서 보관됩니다. 이 CCTV는 중앙선관위에서 관할하여, 24시간 누구나 접속하여 볼 수 있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침입해서 바꿔치기를 한다거나 추가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관외 사전투표용지들은 우체국 택배가 와서 봉함하고 우체국으로 가져가서 각 지역 선관위로 등기로 보냅니다. 이 과정은 택배에 붙어 있는 일련번호 등으로 확인을 하고요. 지역선관위에 도착한 관외 사전투표용 우편봉투들은 '관외사전투표함'에 넣습니다. 이 과정은 정당 참관인 입회하에 이뤄집니다.
    2일차 사전투표가 마감되면, 1일차와 마찬가지의 과정이 되풀이됩니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선관위에 보관된 관내 사전투표함, 관외 사전투표함, 거소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송됩니다. 개표사무원들은 봉투 개봉기 기계로 봉투를 절단하고, 투표용지를 분류기에 넣습니다....
  • 반달가면 2020/06/16 21:54 #

    말씀하신대로 1일차 종료후에 선관위로 이동, 2일차 종료후에 또 선관위로 이동했을 수 있겠네요. 그렇게 할 경우에는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가겠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뭔가 건드리려면

    1. 중앙선관위 CCTV 시스템을 건드린 후에 작업하거나

    2. 아직 투표함이 투표소내에 있을 때, 또는 이송하기 위해 차에 싣거나 내릴때 뭔가를 해야될 듯합니다. 시간이 촉박하니 투표함을 열긴 어려울 것이고 미리 준비했다가 투표함째로 빼돌리거나 바꾸던가 해야되겠습니다.

    현행 사전투표 체계에서 조작 불가능은 없습니다. 단지 그 조작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우냐인데요. 선관위와 관련 업체에 조력자가 전혀 없다고 전제하더라도, 투표지는 못 건드릴지 모르나 관련 업체의 IT시스템을 해킹할 경우 선거 장비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건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 인원이 협박이나 매수에 의해 넘어갔다면 당연히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누가 저에게 조작을 하라고 했다면 IT시스템쪽을 건드리는데 집중하고 투표용지는 여건이 확실하게 조성된 곳들만 최소한으로 작업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단지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조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 득표율 분포가 가우스 분포에 근접하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것 저것 생각해 보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저도 이번 투표에 조작이 없었다고 믿고 싶습니다만, 일단 결과 자체가 통계적으로 너무나 신기한 양상이고, 선관위의 해명이나 대응을 보면 자료 공개는 고사하고 오히려 은폐하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어이 없게도 중국인들이 개표사무원으로 들어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폐쇄망이므로 해킹/조작 절대 불가능" 같은 순진무구한 주장을 공식적으로 하고 있으니,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어도 도저히 배제를 못 하겠습니다.
  • 백성주 2020/06/17 00:30 #

    투표함을 빼돌리는 것은 뭐 억지로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가 목숨 걸고 인생 걸고 그런 짓을 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하면 투표지 갯수가 안 맞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느 투표함에 몇 명이 투표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미리 만들어둔 70%의 투표지에서 마이너스 카운트를 하거든요... 그래서 숫자가 안 맞으면 바로 문제가 됩니다. 이건 외부에서 어떻게 조작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정당참관인들까지 전부 매수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모르겠는데, 그 전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개표소에 있는 분류기나 유무선공유기로 해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게 가능한 일인지 여부를 단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해커가 선거 관리 프로그램을 짜는 게 아닌 이상 어떻게 해킹을 한다는 건지 감이 안 오네요... 원래 그렇지 않나요? 해킹이라는 게 서버의 데이터를 빼앗거나 삭제하거나 전송하는 일은 할 수 있지만, 서버에 설치된 프로그램의 동작을 해커가 원하는 동작으로 바꾸는 것은 할 수 없는 게 아닐까요?
    또 하나 결정적인 게 있습니다.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는 우편봉투가 어디로 배송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사전투표 후 우체국으로 이송되는 투표함을 빼돌리게 되면, 뭔가로 바꿔치기할 수가 없습니다. 가령 부산으로 가는 우편봉투와 경기도로 가는 우편봉투가 들어가 있는데, 그걸 바꿔치기하려면, 겉봉투도 바꿔야 하지만, 속의 투표용지도 바꿔야 합니다... 지역마다 다른 후보자들 명단이 적혀 있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게다가 급히 도장까지 찍어야 할 테고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 반달가면 2020/06/17 13:34 #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들이라면 목숨/인생 걸 일도 없고 금전적인 메리트는 충분히 있습니다.

    사전투표와 당일투표를 혼동하신것 같은데, 사전투표는 미리 만들어둔 투표지가 없습니다. 선거인이 오면 그제서야 프린터로 뽑아서 주는데, 일련번호도 QR코드로 해 놔서 같은 투표함에 있는 투표지들의 일련번호가 비슷한 범위에 있기는 한건지 누락/중복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전투표지 수자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정당참관인을 매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가지 문제는 투표함 봉인지를 위조해서 붙여놓은 것인데, 법원 명령에 의해 증거보전 신청이 들어오면 "접착제가 묻어서 떼었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면서 싹 다 없애버리면 되겠군요. 이렇게 편리한 방법이 있을 줄이야...

    해킹이 벌어져서 서버 관리(admin) 권한을 가지면 그냥 그 서버에서 하는 모든 작업을 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해당 서버와 통신망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에 대한 해킹을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선거 관련 모든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을텐데, 쓰기(write) 권한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다 주무를 수 있습니다.

    선거 관리 프로그램이 개발자 수십명이 붙어서 만드는 거대한 소프트웨어도 아닙니다. 항목별로 수자를 연산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하는 기능이 핵심이므로, 마음만 먹으면 역공학(reverse engineering)한 후에 아예 새로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운 좋게 업체로부터 소스 코드(source code)를 빼냈으면 더 쉽겠고요. 그런데 굳이 안 만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만 조작할 수 있어도 충분할 것 같군요.

    만약 해킹이 이루어졌다면 선거 시작 최소 수개월 이전에 관련 업체를 털었을 것이고, 선거 시작 최소 1개월 이전에 사전투표소에 설치된 단말에 무단으로 접근했을 것입니다. 지역구별 투표용지 템플릿 정도는 이미 다 뺐을 것이고, 소프트웨어를 바꾸거나, 지역별로 다른 투표용지를 넉넉히 마련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선거일 또는 개표일에 실시간으로 뭘 작업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조건하에서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프로그램을 심어서 예약해 놓으면 됩니다.

    관외사전투표지를 빼돌리고 싶다면 배송전에 빼돌리는 것이 아니라 배송이 끝나서 조작 대상 선관위에 도착한 후에 선관위 내부 또는 선관위-개표소 구간에서 빼돌리는 것이 낫겠죠. 사전투표 시스템이 해킹되었다면 사전투표 종료 직후 어떤 선거구에 관외투표가 몇표인지도 미리 다 알 수 있을테니 준비할 시간도 있을 듯하고요. 개표분류도 어차피 기계가 하므로, 가짜 사전투표지는 아예 기표까지 된 형태로 프린트해도 될 것입니다.

    2019년 10월 7일자 오마이뉴스 기사에 따르면, CCTV 감시는 관내사전투표함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관위, 관외 사전투표함 전용 CCTV 설치 거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76185
  • 백성주 2020/06/17 20:02 #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소에서 프린터로 발급하지요. 그리고 그 숫자는 선거인명부와 연동이 되고요. 안 그러면 이중발급이 될 테니까, 이 점은 철저하게 관리될 게 명확합니다.
    그렇게 발급받은 투표용지가 투표함에서는 섞입니다. 누가, 몇 명이나 어느 투표함에 투표했다는 것을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전투표함 하나를 누군가가 빼돌리고, 조작된 사전투표함을 만들어서 지역선관위로 이송한다고 가정합시다. 여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다 매수되었다고 치자고요. 이 투표함은 CCTV로 관찰되는 방에 당일투표 종료시점까지 보관됩니다. 24시간 촬영되는 CCTV이므로 추가 조작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개표를 시작하면, 각 투표함은 종류별로 분류하고, 투표용지의 분류가 끝나면, 몇 사람이 투표했는지를 카운트하게 됩니다. 개표소 동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여기서 숫자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투표용지의 갯수가 정확히 카운트가 될 텐데, 이 숫자가 애초의 관내사전투표수와 일치할 수가 없습니다.(가능성이 아주 낮지요.) 누군가가 투표함을 빼돌리고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했다면, 사전투표소에서 보고한 숫자와 개표소에서 카운트한 숫자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뽀록이 나는 거죠.

    중앙선관위의 서버를 누가 루트 권한을 가졌는지, 누가 루트 권한으로 접속했는지 살피면, 해킹이 되었는지 여부가 분명해지겠죠. 그러나 루트 권한을 가진 자라고 해도 그 흔적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래요...
  • 반달가면 2020/06/17 21:17 #

    말씀하신 그 선거인명부가 중앙 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 있을 겁니다. 투표용지의 개수도 개표소에서 정확히 세어질 겁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당하면 데이터베이스의 선거인명부 기준으로 투표지의 수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개표소에서 센 투표지의 수에 맞춰 선거인명부가 조작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투표함째 바꿔도 별 문제 안생기는 것이죠.

    이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각 사전투표소에서 독립적으로 사전투표자 인명부를 작성하여 별도로 관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사전투표용지 아래쪽에 절취선이 있고 절취선 아래쪽에 투표자의 선거구 정보, 투표소 정보, 일련번호를 구성합니다. 프린터에서 나오면 이 부분을 절취하고 투표용지 부분만 투표자에게 주면 됩니다. 당일투표의 일련번호 부분에 있는 절취선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개표일에 중앙서버에 집계된 투표수, 사전투표소에서 집계된 투표수, 실제 투표용지의 수가 모두 일치하는지 검증하면 됩니다.

    문제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당일투표용지는 이렇게 했으면서 사전투표는 이런식으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 시스템 설계자가 바보가 아니라면 - 그래도 최소한 전산상으로라도 사전투표소별로 별도의 인명부가 있어야 할텐데, 현재까지 선관위의 대응으로 보면 이것이 있는데도 은폐하는 것인지 아예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중앙 서버의 로그를 분석하면 해킹이 되었는지 누가 장난을 쳤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안하고 있는것 같네요.
  • 백성주 2020/06/18 12:15 #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시간대별 사전투표 데이터가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이 데이터는 있을 겁니다. ^ ^
    몇 명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했는지를 카운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중앙선관위의 서버 말고도 각 사전투표소마다 카운트하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프린터에 계수기 기능이 있을 것 같고요...
    어쩌면 투표용지에도 일련번호가 있는지도 모르죠.. 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기억이 애매해서리... 쩝

    그리고 해킹으로 계정 권한이 털리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계정 주인은 접속하면 바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중앙선관위 서버의 관리자가 자기 계정으로 접속된 것을 모른다는 것은 가능성이 대단히 낮지요. 이런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사전투표자의 수를 조작하면 12시간 내내 접속해 있든지, 특정 시간대에 접속해 있든지 해야 하는데, 숫자가 이상하게 증가하면 바로 뽀록이 날 것 같네요... 그래서 해킹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 반달가면 2020/06/18 20:19 #

    당연히 그런 데이터가 다 있고 검증이 가능해야 될텐데, 선관위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을 다 감추고 이런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선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어서 일부러 은폐했거나, 관련 데이터를 폐기했거나 또는 애초부터 그런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았거나, 또는 둘 다의 조합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전투표용지에는 별도의 일련번호가 없고 일련번호 명목으로 있는 것이 QR코드인데, 절취해서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서버 해킹당하고 몇주, 몇달이 지나도 모르는 경우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서버 관리자가 IT보안에 조예가 깊고 거의 신경쇠약 수준으로 철저하게 관리해서 매일 몇번씩 서버 로그의 무결성을 검증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오히려 폐쇄망이라 안전하다는 식의 허상에 빠져 아예 방치해 놓았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서버 루트 계정은 직접 시스템 로그를 확인해서 검증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이 루트 계정으로 다녀갔는지 아닌지 잘 모릅니다. 그 "다른 사람"도 로그를 만질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노련한 해커였다면 이것조차 쉽지 않고요.

    본문에 이미 다 설명했듯이, 한번 뚫리면 계속 접속해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서버 시스템 권한을 탈취당하는 상황이므로, 미리 프로그램 심어 놓아 특정 시간에 특정 조건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정보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시작도 하기 전에 해커 본인은 이미 중국에 돌아가 있어도 별로 이상한 상황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네이버 계정 도용당하는 것과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만, 어쨌든 일반 사용자들도 자기 계정 털렸는지 모르는 경우 많습니다. 계정을 도용해서 네이버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많고, 중국에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한국인 개인정보들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분들 다들 알고 있을까요?
  • 지나가다 2020/06/21 00:17 # 삭제 답글

    논의되는 글들을 쭉 읽어 보았는데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중립적 입장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달가면 님의 의혹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느낄겁니다. 반면 백성주 님은 절대 조작일리가 없다는 단정 하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딱 이 한마디로 끝입니다. 선관위가 관련 키 데이터를 공개해 버리면 되는데 계속 키 데이터는 감추려고 하고 딴 소리와 시연 뭐 이런 짓만 하는 것이죠. 도대체 왜?
  • 반달가면 2020/06/21 22:05 #

    저도 왜 관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영 이상합니다.
  • 백성주 2020/06/24 11:57 #

    하하하.. 조작의 가능성을 아주 낮게 봅니다. 왜냐 하면 조작을 하려면 여러 사람이 관련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비밀을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서 조작을 통해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너무나 적고, 걸리면 엄중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익을 형량하면 그닥 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은행을 터는 게 더 나을 지경입니다.
    로이킴인지 하는 사람이 무슨 보정 공식이 어떻고 해서 거기에 맞춰서 조작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죠. 이걸 지지하는 믿는 사람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 그냥 웃습니다. 어떤 가설이든 그것을 실행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를 같이 고려해야 하는데, 로이킴의 주장에는 그런 감안이 안 보여서 말입니다.
    그들은 아무도 모르게 한국은행을 털었을 것이다... 가설은 좋네요. 그런데 한국은행을 아무 증거나 증인도 안 남기고 털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면 이런 가설은 별로 현실성+설득력이 없어요.
    중앙선관위가 어째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저도 참 답답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이 일반인의 상식과 다르게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 면이 있어요. 반면에 공무원은 철저하게 법과 규정에 따라서 행정을 해야 합니다. 법 규정에 공개하라는 조항이 없으면, 또는 공개하면 처벌한다는 조항이 있으면, 선관위 공무원이 마음은 굴뚝같더라도 그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이죠. 그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반달가면 2020/06/24 13:33 #

    공무원/공조직과 일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얘기입니다만, 해당 사안이 법/규정에 명쾌하게 적시되어 있었으면 공무원들이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근거가 되는 규정을 명백히 밝히고 그대로 처리하면 될 겁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공개 못한다"가 아니라 "법적으로 공개할 의무는 없으므로 공개 안하겠다"쪽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법과 규정에 명쾌하게 적시되어 있는 종류의 사안이 아니라 의사결정권을 지닌 고위급의 판단에 의해 정해질텐데, 누군가가 공개하지 못하게 막고 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군요.

    가능하기만 하다면, 은행을 터는 것보다 선거조작이 훨씬 더 이익이 크죠.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종류의 일인데요. 게다가 사전투표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니, 제가 보기엔 중국인을 고용한 선거 조작도 나름 메리트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결정적인 증거만 잘 은폐하면 아무리 이상한 정황이 나와도 개별적 실수/오류 또는 음모이론이라고 치부하면 되고요.
  • 백성주 2020/06/25 20:22 #

    제가 군부대에 출퇴근하는 방위병으로 복무했는데요, 인사과 방위계원을 했더랬습니다. 맨날 하는 일이 타자기로 인사명령지를 작성합니다. 그 때 명령지 시행문 기안문에는 규정을 언급합니다. 육규 제 124조 몇 항에 의거해서 휴가 명령을 낸다... 이런 식이죠. 이 때의 경험을 통해서 저는 공무원이 철저하게 법과 규정에 따르는 존재이며, 그렇게 안 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민간 기업이나 가정이나 개인사업체에서는 얼마든지 상사에게 보고하고 약간의 규칙 위반 같은 것을 감행할 수 있지만, 공무원은 그게 불가합니다. 처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법규를 위반해서 받을 처벌과 청탁을 받아서 얻을 이익을 비교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는 처벌이 더 무겁거든요. 욕 먹고, 시말서 쓰고, 인사고과에 안 좋은 말 들어가고, .... 이런 것을 감내하면서까지 규칙을 어길 만한 동기가 공무원에게는 없다는 겁니다.
    선거 관련해서 숫자로 된 데이터는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적사항이 들어가는 데이터는 함부로 공개를 못하죠. 이름자 성 하나라도 함부로 공개를 못합니다. 말단 공무원에게는 권한이 없을 것이고, 고위 공무원은 이런 일로 책임을 지게 되는 게 싫을 테니까요. 선관위가 어떤 이유에서 어떤 근거로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대충 이런 스토리가 아닌가 싶어요.
    국회의원 후보 자신은 조작을 해서라도 당선이 되고 싶을 테고요, 민주당의 지도부는 조작을 해서라도 180석을 넘게 당선시키고 싶을 테지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조작을 직접 행하지는 못합니다. 아는 게 있어야 면장을 해 먹는다는 말처럼 어떻게 조작을 해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러면 누군가를 시켜서 이 조작을 해야 하는데, 이 종범들에게는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받게 될 지도 모르는 처벌이 비교가 되겠지요. 투표함을 탈취하다가 걸리면 아마 한 3년 이상 징역형을 받을 것 같은데요, 돈 몇 푼에 이런 일을 하려고 들까요? 전과자 되면 평생 일자리 얻는 데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선관위 공무원이 협조를 할까요? 무엇보다도 각 정당의 참관인 입회인들을 죄다 매수해야 하는데,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요?
  • 반달가면 2020/06/25 22:17 #

    말씀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공무원은 위법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 공무원도 사람입니다. 규칙을 어기는 문제에 있어서는 처벌 수준과 이익 수준만 비교하는게 아니라 하나를 더 비교하죠. 처벌을 받을 가능성과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지를 따지기 마련입니다.

    법과 규정이 온갖 세세한 것까지 모조리 다 규정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주무관 또는 고위 간부의 재량에 따라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이런 범주에 들어가는 종류의 일이라면, 명쾌하게 규정을 어겼다고 할 수는 없는 영역내에서 온갖 나쁜짓을 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한민국에 뇌물 받는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뇌물 받는 공무원들이 100% 적발되어 처벌 받을까요? 그것도 그렇지 않습니다. 무작정 공무원/관료조직을 맹신하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군요.

    무작정 선관위 직원 일부가 한패라고 단정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수치적인 데이터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오로지 은폐하고만 싶어하는 듯한 대응을 보면, 의도적인 조작이 없어도 최소한 사전투표 과정/결과에 심각한 오류가 있을 가능성은 함부로 배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좀 이상하니까 규명해 보자고 했더니 규명할 생각 없고 무조건 우리를 믿어달라는 분위기면, 저는 안 믿을 겁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거의 항상 거짓말쟁이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IT시스템을 건드려서 결과를 조작하고 일부 경합 지역중에 포섭에 성공한 곳은 투표지도 같이 건드리는 시나리오가 중국인들을 고용해서 작업한다면 그렇게까지 불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왜 반드시 253개 선거구 전체를 다 조작해야 하고 전체 참관인을 다 매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백성주 2020/06/26 16:04 # 답글

    범죄에 있어서 공무원이 예외일 리는 없죠. ^ ^ 공무원을 맹신하는 게 아닙니다. 공무원의 특성상 그렇게 된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죠. 그 특성을 넘어서는 존재들은 항상 생겼더랬습니다. 국정원 댓글조작사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거죠.
    253개 지역구의 전체 참관인들을 다 매수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253개 지역 참관인들 그 누구도 매수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선거 개표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십 수백 명이 그 안에서 동시에 작업을 하는데, 매수가 가능하겠습니까?

    세 가지 반론을 합니다.
    첫째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바로 당일 발표됩니다.
    둘째는 정규재 방송 정함철의 설명에 따르면, 개표 방송에서 나오는 숫자들은 지역선관위원장이 결정하는 것이랍니다. 중앙선관위가 하는 일은 이걸 집계하고 대표로 방송에 중계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부정선거 투표조작에는 반드시 투표함 바꿔치기나 투표용지 바꿔치기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사전투표 홍보 방송을 보면, 아무리 봐도 바꿔치기를 할 타이밍이 생기지 않습니다.

  • 반달가면 2020/06/26 22:10 #

    개표 동영상들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류기가 개표분류를 하고, 참관인들이 일일이 전수검사하지 않았습니다.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한 경우에도 수검표가 아니라 다시 분류기를 돌리는 식이었죠. 수치가 틀렸으면 일시적 오류인가보다 하고 대충 넘어갑니다. 굳이 참관인을 매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부자를 포섭이 필수적인 작업은 투표지를 물리적으로 바꾸거나 하는 경우인데, 이 부분은 여건에 따라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도 참관인이 아니라 선관위 직원을 포섭해야할 것 같고요.

    단 한명도 포섭하지 않고 투표 결과가 이상해지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만약 조작이 있었다면 선관위에 납품되기 전에 이미 모든 작업이 다 완료될 수도 있습니다.

    1. 중앙서버의 집계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소프트웨어가 조작 또는 오류에 의해 오동작하는 경우 (만약 중앙의 집계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지역에서 제출하는 수자는 무의미해집니다)

    2. 개표분류기의 소프트웨어가 의도적인 조작 또는 오류에 의해 오동작하는 경우

    3. 위 1번과 2번의 조합

    이번 선거 결과가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유는 특정 정당이 압승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전투표에서 가우스 분포가 깨지는 통계적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http://bahndal.egloos.com/638108

    통계를 조금이나마 다루어 본 입장에서는 정말 희한해 보이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것은 "진보 지지층은 사전투표에 몰렸고 보수 지지층은 당일투표에 몰렸다"는 식의 단순한 논리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기적은 사전투표에서만 일어났고 당일투표는 멀쩡해 보이거든요.

    아무튼 이 문제와 관련해서 그 외에도

    통계적 기적은 원래부터 일어날 수 있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궤변이 나오기도 했고
    http://bahndal.egloos.com/638058

    개표결과뿐만 아니라 투표지 자체도 뭔가 이상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http://bahndal.egloos.com/638350

    개표결과와 사전투표 참관인의 증언이 완전히 다른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http://bahndal.egloos.com/639442

    의도적인 "조작이 없다"는 명제와 결과에 "오류가 없다"는 명제는 서로 다르지만, 어느쪽이던지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은 같죠. 조작이 있을리 없고 오류도 있을리 없으니 궁금해하지도 말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는 매우 이상해 보입니다.

    개인정보가 문제가 된다면 중앙서버의 http access log를 이용해서 개인정보 하나도 없이 선거구별/시간별 사전투표수 등을 세부적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http://bahndal.egloos.com/638654

  • 백성주 2020/06/27 12:20 #

    분류기의 분류 능력에 대해서 의문을 품은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인해 보면, 대개의 경우 사람의 실수로 귀결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분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선관위가 그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겠죠. 특히 조작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분류기가 작동하기 전에 자체 파일 테스트를 함으로써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1당과 2당의 참관인이 암호로 봉인한 상태로 개표소에서 대기하다가, 개표 과정이 시작되면 그 때부터 작동합니다.

    1. 중앙서버의 집계는 '253개 지역구에서 보내오는 숫자를 모은 것'입니다. 중앙서버가 개표된 표를 덧셈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서버가 해킹을 당하건 어쨌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도 통계 부분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고1때부터 공부와 담을 쌓은 관계로 이 부분을 이해할 수도 없고, 따라서 명쾌하게 반론할 수도 없네요. 다만 이런 말씀은 드려볼 수 있겠습니다. 전체집합과 부분집합의 개념으로 보면, 사전투표 선거인은 부분집합이 맞습니다. 그래서 부분집합의 성향이 전체집합의 성향과 일치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죠.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은 전체집합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부분집합이지만, 투표 성향은 셋이 다 다릅니다. 왜 이 전체집합과 부분집합들이 성향이 불일치하느냐 하면, 무작위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부 투표지의 색상에 대한 의혹은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한 듯합니다.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일부 투표용지가 품질이 불량이었다는 가설일 듯합니다.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조명과 각도 때문에 일어난 착시현상이라는 겁니다. 셋째는 보관 중에 변질이 일어났다는 가설입니다. 넷째는 선관위의 해명대로 잉크가 정상작동하지 않고 섞인 경우입니다. (저는 이 가설이 별로 안 믿깁니다만)
  • 반달가면 2020/06/28 14:15 #

    분류기에 투표지 투입하고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사람의 실수라는 것이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선거가 아니더라도 여기 저기서 발생할 수 있는데, 자체 시험을 안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 시간/인력의 제약으로 인하여 - 가능한 모든 조작/오동작 시나리오를 전부 조사해서 철저히 시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날짜/시간 등 특정 조건에 따라 동작을 다르게 하도록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고요.

    해킹을 당하면 중앙서버에서 덧셈을 하던 안하던 데이터베이스에 최종적으로 들어가는 데이터가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각 지역선관위에서 별도로 독립적으로 투표수를 검증하고 이 결과들이 중앙서버의 결과와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했다면 중앙서버 해킹 시나리오는 배제할 수 있을 겁니다.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요.

    통계 문제는 말씀하신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당 지지율 분포, 경상도 전체의 민주당 지지율 분포, 전라도 전체의 민주당 지지율 분포는 모두 평균과 표준편차가 서로 다를 겁니다. 지역마다 성향이 다르니 이건 당연한 얘기죠.

    정말 이상한 현상은 분포의 성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전투표의 분표가 가우스 분포(정규분포)에 근접하지 않고 괴상한 모양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당일투표는 가우스 분포에 근접했습니다. 통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무조건 조사를 해 보기 마련이고, 데이터셋의 심각한 오류 또는 소프트웨어의 심각한 오류 가능성을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증이 되었다면, 대체 어떤 요인이 유독 사전투표에서만 표본(투표자)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는지 - 예를 들자면 전라도 사람들이 자기 주관대로 투표하지 않고 경상도 사람들에게 종속된 채로 투표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 - 검토해 봐야겠죠.

    통계에 대해 잘 모르신다니 감이 안 잡히실 수도 있는데, 천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각자 알아서 사전투표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 백성주 2020/06/28 22:19 #

    투표지분류기에 관한 영상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3개만 링크해 봅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동영상은 없어서 말입니다...
    https://youtu.be/BAS_9fuc8OE
    https://youtu.be/letazmKpi0I
    https://youtu.be/84LbR8rLB_8

    둘째 링크 동영상을 보시면,
    이 노트북을 켜려면 1당과 2당의 참관인이 각자 알고 있는 숫자를 입력해야 하고요,
    투표지분류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부팅하고 나서 파일의 크기 등으로 자체 체크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소프트웨어가 해킹되거나 변형되었는지 확인이 됩니다.
    선거 전에 시험하여, 동작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봉인지를 붙입니다. 셋째 링크 동영상이 이것을 보여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표소에서는 사람에 의한 오류가 발생하고, 이게 대부분의 오류이고,
    아주 드물지만 투표지분류기 자체의 오류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 오류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pINrengQA
    도장을 찍는 위치에 따라서 유효와 무효가 달라지는데,
    위 동영상에서는 정상적인 칸이 아니라 후보자 이름 위에 도장을 찍은 경우일 겁니다.
    이것도 유효표라고 알고 있습니다. ^ ^

    정규재방송에 정함철이 출연하여 이 부분을 설명하는데요, 투표소마다 투표함이 다르고, 사전투표냐 당일투표냐 하는 것도 각각 다르게 됩니다.
    각각의 투표함이 하나씩 개표가 완료될 때마다 바구니에 담아서 가져 오고, 그 바구니에 보면 종이가 따로 붙습니다. 후보별로 몇 표라는 숫자죠. 이 숫자들을 더해서, 중앙선관위에 보고합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253(251이라는 말도 있습니다)개 지역 개표소에서 올라온 보고를 집계합니다. 그리고 방송에 자료를 보내는 거죠. 서버 조작이고 데이터 베이스고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중앙선관위가 엉터리 숫자를 발표한다고 해도 그것은 무효이고, 지역 개표소에서 선관위원장이 선언하는 개표수만이 유효합니다.
  • 반달가면 2020/06/29 13:01 #

    선관위에 기기가 납품되기 전에 이미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었거나, 또는 선관위 내부에 범인이 있을 경우, 말씀하신 종류의 보안조치는 무력화됩니다. 이미 작업이 완료된 소프트웨어를 기준으로 파일 크기와 hash값을 정할 테니까요.

    개표분류는 투표지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 외에 사람이 딱히 뭘 하는게 없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이상하게 동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CLPOjVZUVk

    선관위 직원은 "어제 시험할 때는 문제 없었다"고 말하는군요. 1번 후보의 결과와 2번 후보의 결과가 아예 뒤바뀐 것 같다면서 결국 기계를 통째로 교체합니다. 참관인이 적극적으로 항의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얼렁뚱땅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중앙 서버 문제는 지역 선관위에서 개표결과를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중앙과 지역에서 여러 사람이 독립적으로 후보자별 득표수를 수동 검증해서 집계결과의 무결성을 확인한 후에 중앙 서버에 입력하고, 그 값이 방송으로 나갔다면 서버/데이터베이스의 수치 조작 가능성은 배제 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 과정이 통신망을 통해 서버로 자동 전송되고 자동 집계되는 형태라면, 서버에 문제가 있을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에서 올라온 수치에서 사전투표만 한쪽 후보의 표를 10% 정도만 빼다가 다른쪽 후보에게 옮기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돌아가면 투표수는 일치하고 후보별 득표수만 그만큼 달라지겠죠. 이 경우에도 만약 중앙으로 수치를 보낼 때마다 각 후보별 득표현황 변동치를 중앙과 지역에서 사람이 직접 개입하여 독립적으로 수동 검증 과정을 거쳤다면 조작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시연회를 하거나 애매하고 두리뭉실하게 문제 없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들에서 신뢰성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야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만약 외부의 개입/조작이 거의 불가능했다면,

    1. 조작도 오류도 없는데 사전투표에서만 통계적 기적이 일어났거나

    2. 조작은 없었지만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심각한 오류가 있었거나

    3. 선관위 내부에 특정 세력과 결탁한 사조직 같은 것이 있어서 사전투표를 실제로 조작을 했거나

    또는 2번과 3번의 조합이 되겠군요.

    당연히 3번이 최악인데, 3번을 가정하면 투표지/투표함 관리부터 IT시스템까지 대부분의 보안조치가 무의미하게 됩니다.
  • 백성주 2020/06/29 19:00 #

    개표절차를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o23HGIAf44
  • 반달가면 2020/06/29 21:49 #

    이미 봤던 동영상이네요. 일반적인 자체 홍보용 동영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있어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근거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백성주 2020/06/30 07:23 #

    개표절차 동영상에서 집계하고 발표하는 부분을 보시라고 링크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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