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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 코로나19(우한폐렴)

원문 기사는 여기로

이란의 의사들이 뉴욕타임즈에 3월 6일자로 게재한 기고문이다. 주요 내용을 발췌/번역하여 정리해 본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체계를 갖춘 국가에 속한다. 전국에 수천개의 병원이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통해 1차, 2차, 3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의료체계에서 오랜 기간동안 의사로 근무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이란에서 최소 107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사망자수다. 최고지도자의 고위 참모도 사망자에 포함되었다. 부통령 1명, 국회의원 23명, 보건부 차관 등 다수의 고위 공직자들이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3513명에 포함되어 있다.

이란 정부가 정치를 위해 보건정책을 뒷전으로 미루지 않았다면 전파속도와 늦추고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WHO에서 1월말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공중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로 분류했을 때, 우리는 이란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올바른 방역정책을 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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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위험을 과소평가했다. 1월 31일, 이란의 인접 국가인 터키는 중국행 항공편을 취소했고 공항에서 국외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환자 확인절차를 시작했다.

쿰(Qum)은 시아파 무슬림 신학 공부의 중심이 되는 도시이며 수백명의 중국인 유학생들과 성직자들이 쿰에 있는 신학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의 순례자들이 쿰에 있는 사원들을 방문한다.

이란의 사업가들은 중국을 자주 방문한다. 수백명의 중국 근로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란 전역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은 이란의 중요한 동업자이고, 테헤란은 베이징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았다. 이란과 중국 사이의 항공편은 계속 이어졌다. 이란은 중국에 마스크 1백만장을 원조했다.

이란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의 시작을 처음 언급한 것은 2월 19일에 쿰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였다. 첫번째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초로 감지된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사업가였다. 두번째 사망자는 의사였다고 한다. 이들은 사망하기 몆주전부터 가족과 친구 및 동료들에게 전염시키지는 않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전염은 이란의 31개주 전체로 확산되었다. 국외에서 쿰을 방문했던 순례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2월 24일, 보건부는 확진이 64건이고 사망자는 12명이라고 발표했다. 쿰의 국회의원 아마드 아미라바디 파라하니(Ahmad Amirabadi Farahani)는 이 공식 발표에 반박하며 이란 언론에 "쿰에서만 이미 5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은 위험에 대한 평가절하였다. 이라즈 하리치(Iraj Harirchi) 보건부 차관은 파라하니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사망자수가 파라하니가 주장하는 수의 4분의 1만 넘어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하리치 본인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되었다.

2월의 넷째주인 이 시기에 다수의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이 감염되었음이 분명해졌다. 이들은 테헤란과 쿰을 자주 왕래하는데, 누군가가 쿰에서 감염된 후에 새로 시작된 국회가 열리고 있는 테헤란으로 가서 전염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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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쿰에서의 사망자 발생을 국회의원 선거일 이틀 전에 발표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지난 11월에 있었던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과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 이후 실수로 우크라이나 항공기를 격추시킨 사건의 은폐 시도 등으로 인해 낮아진 상태였다.

선거 결과가 좋으면 정부의 정당성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테헤란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려고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보를 은폐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강경파의 승리로 끝났지만 투표율은 1979년 이래 최저였다.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는 투표자 이탈을 막기 위해 선거 직전에 "국가의 적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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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중요한 교훈은 보건 정책이 - 특히 비상 의료 대응이 - 절대로 정치화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최초로 발생했을 때 이를 몇주 동안 은폐하고 있다가 사망자가 나오고 나서야 공식화했으며, 그 이후로도 위험을 과소평가하다가 오늘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3월11일 현재, 이란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8천명이 넘었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이렇게 퍼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건대, 기온이 올라가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듯하다. 현재 이란 날씨를 찾아보니 낮 기온이 17도 정도 된다.



덧글

  • 온도가 2020/03/12 00:00 # 삭제 답글

    25도 이상되면 확실히 활성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이란 17도라도 밤에는 10도미만입니다.
  • 반달가면 2020/03/12 19:57 #

    현재 우리나라가 낮에 10도 안팎인데, 25도 이상이면 여름이나 되어야 활성이 떨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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