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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사스(SARS)보다 빠른 이유 일기/잡담

원문 기사는 여기로.
2월20일자로 Vox에 게재된 기사다. 주요 내용을 일부 발췌/번역하여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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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 발생한 침방울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채로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등에 전달되면서 전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감염 경로가 존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왜 우한 폐렴은 사스(SARS)와 메르스(MERS)보다 더 전염성이 높아 보이는 것일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아래와 같다.

호흡기 질환은 통상 2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첫번째는 코, 인두(pharynx), 후두(larynx) 등 상부호흡기(upper respiratory)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 통상적인 감기 또는 계절독감이 여기에 속한다. 두번째는 하부호흡기(lower respiratory)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인데 폐렴이 여기에 속한다.

2003년에 전세계로 퍼졌던 사스 바이러스는 하부호흡기 감염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사스 바이러스는 폐 내부의 세포들 안에서 증식을 하여 폐렴을 유발시켰다. 바이러스의 전염성은 이미 질환 증상이 명백해진 이후에 발생했다. 따라서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새롭게 등장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양상이 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결국은 폐 세포에서 증식을 하여 폐렴을 유발하지만, 질병 증세가 없거나 경미한 시점에 상기도(upper respiratory tract)에서 증식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최근 뉴 잉글란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연구자들은 광동성에서 1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와 목구멍 등 상기도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있는지 조사했다. 18명중 한명은 증상이 전혀 없었다.

결과는? 전염력을 지닌 코로나19 환자의 모습이 사스 환자보다 독감 환자에 훨씬 더 가까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의 전염성이 더 높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해당 논문에 의하면, 환자들이 아프다고 느끼기 시작한 시점에 코 안에 있는 바이러스 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18명중에 증상이 전혀 없었던 환자가 지니고 있던 바이러스의 양은 증상을 보인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인 환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잠재력을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같은 학술지에 독일 연구자들이 게재한 별도의 논문에서도, 환자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상기도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마찬가지로, 코와 목구멍에 있던 바이러스가 별 증상이 없는 환자로부터 전파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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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Erasmus Medical Center)의 마리온 쿠프만스(Marion Koopmans)에 따르면 무증상 환자가 코로나19 전염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만 격리했음에도 코로나19 전염이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명제가 서로 모순되지 않고 양립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지만 바이러스 전파의 주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지요."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는 대변이다. 강력한 전염력으로 환자의 대변을 통해 전파된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벽면을 만지는 등의 대변-구강 경로(fecal-oral route)를 통한 전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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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환자의 대변 샘플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변에서 검출한 사례는 이것이 처음도 아니다.

이는 코로나19 역시 노로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 전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국 CDC는 아래와 같은 예방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 환경 및 개인 위생 유지: 끓인 물 마시기, 익히지 않은 음식 피하기, 발병한 곳에서는 환자와 식사를 분리, 손 자주 씻기, 가정/화장실/공공장소/이동수단의 각종 표면 소독, 병동 시설내 환자의 대변에 의한 수질/식품오염 방지를 위한 배설물 소독
 
그러나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이것이 유효한 전염 경로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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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파(airborne transmission)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침방울이 증발하고 공기중에 떠다니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이다. 근접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침방울에 의한 전파와는 다른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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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경우 공기 격리실(airborne isolation room)에 수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권고는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한 선제대응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를 일으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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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코와 목구멍에서 증식하여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환자도 주변 사람들도 그냥 감기 정도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면서 방역망이 뚫리고 계속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증상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상책일 듯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라면 웬만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기침이나 재채기는 무조건 옷소매에 하자.

우한폐렴/코로나19 관련 이전 게시물들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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