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일기/잡담

얼마전에 우연히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이라는 심리학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유명한(또는 악명 높은, 관점에 따라서) 사람이었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며 유튜브 스타(?)다.

유튜브에 자신이 직접 개인 채널도 만들어서 운영중이고 다른 사람들이 그의 강연이나 대담 등을 올려둔 것도 꽤나 많아서 시간 날 때 동영상 너댓개 정도를 보았는데, 이렇게 논리적으로 말 잘하는 사람도 드물 듯하다. 자신의 주장을 조리 있게 정리해서 차분하게 말하는 능력이 정말로 탁월하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동영상은 영국 B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남녀간 소득격차, 자신의 저서 "삶의 12가지 규칙(12 Rules for Life)" 등에 대해 토론한 영상일 것이다. 조회수가 무려 9백5십만이 넘는다. BBC 공식 계정에서 올린 동영상은 아래에.



워낙에 유명한 동영상이라 그런지, 이 동영상에 누군가 한글 자막을 추가한 버전도 있다. 영어를 알아듣기 어렵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되겠다.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 채널은 아래의 링크에.

https://www.youtube.com/user/JordanPetersonVideos

찾아봤던 동영상 몇개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래의 동영상이다. Speakers Action Group이라는 비영리단체에서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주제로 주최한 강연회에서 강연한 내용인데, 50분이 넘어서 좀 길긴 하지만(사실 피터슨 교수의 채널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들은 대부분 한시간이 넘는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안타깝게도 이 동영상의 한글 자막 버전은 없는 듯하다. (영문 자막은 볼 수 있다. 피터슨 교수는 아래 동영상의 3분 40초 정도에서 강연을 시작한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내가 이해한 피터슨 교수의 결론은 대략 아래와 같다. 

인생은 원래 고통스럽고 불공평하다.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첫번째 방법은 나의 고통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분노와 증오를 키워 세상에 복수를 행하는 것이다. 좌파 포스트모더니스트/네오-막시스트가 추구하는 정체성 정치와 계급투쟁이 바로 이 길이다. 이들의 심리상태는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감행한 살인범들과 동일한 맥락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 길을 택한 소련과 중국에서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다. 이 길은 자신을 파괴하고 타인을 파괴하며 세상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

두번째 방법은 언제인지도 모르는 아주 엄청나게 오래전에, 기독교가 생기기도 전에 사람들이 알아낸 방법이다. 이 방법은 종교/신화/설화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 고대의 지혜다. 무엇인가 하면, 인생의 고통을 인정하고 기꺼이 내가 지어야 할 책임을 감수하고 고통을 참으며 세상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더 나은 "개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서양문명의 아이콘이 왜 "억울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죽은 사람"인가?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개개인 모두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저 망할 십자가를 스스로 어깨에 메고 언덕을 올라가라. 집단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개인이 되어 스스로 책임을 받아들여라. 그 길이 바로 영웅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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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정혜리 2018/05/15 10:36 # 삭제 답글

    덕분에 좋은 동영상 참고합니다. 감사합미더
  • 반달가면 2018/05/15 22:39 #

    아 네. 도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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