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댓글에 대한 잡담 일기/잡담

지난 며칠간 뉴스비평 밸리에 글을 2개 올리게 되었는데, 나름 흥미로운 댓글이 달렸다.

처음에 올린 글 "기묘한 말싸움"에 올라온 댓글이 하나 있었는데, 욕설을 잔뜩 섞어가며 써 놓긴 했으나 정작 본문의 내용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반론하는 내용은 딱히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댓글을 단 성의를 봐서 답글을 달았다.

첫번째 글과 연관되어 두번째로 올린 글 "세상에는 두가지 말싸움이 있다"에 댓글 두개가 앞의 댓글과 비슷한 형태로 달렸다. 역시 마찬가지로 욕설과 인신공격으로 잔뜩 써 놓았는데 정작 제대로 된 반론은 없다.

재미있게도 이전에 달렸던 댓글과 그 다음에 달린 댓글 모두 미국 IP주소를 경유해서 들어와 댓글을 달아 놓았다. 그래서 "미국 IP주소로 들어와서 욕설만 늘어놓지 말고 제대로 반론해 보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랬는데 오늘 보니까 댓글을 모두 삭제하고 도망갔다. 댓글 IP주소가 모두 달랐는데 다 같이 도망간 것을 보니 동일인이거나 한통속인듯.

본문에 대한 반론 대신 인신공격과 욕설을 가하는 댓글로부터 몇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우선, 댓글 작성자가 본문의 내용에 대해 반박할 능력이 없다. 본문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크게 틀리지 않았거나, 또는 댓글 작성자가 본문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지식/문장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식으로 욕을 해 가면서 댓글을 다는 이유는, 본문 작성자의 감정을 들쑤셔서 감정싸움이 되도록 유도하고 댓글란을 엉망으로 만듦으로써 논점을 흐리고 본문 내용의 설득력를 훼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통상 본문의 내용에 큰 문제가 없는데 누군가 그걸 읽고 뭔가 켕기는 부분이 있어서 그 내용이 퍼져나간다거나 작성자가 또 다시 비슷한 종류의 글을 올릴까봐 이걸 막으려고 달려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본문의 내용이 아니라 작성자를 공격하는 것이다. 내용 자체를 가지고 반박하다 보면 거짓말이 탄로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방식으로써 작성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선택한다(예전에 온라인상에서 거짓말쟁이를 판별하는 기준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같은 맥락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혹시 나중에 유용할 수도 있으니 기본적으로 관련 내용은 다 캡처해 두고, 찌질하게 욕설이나 늘어놓지 말고 본문의 내용에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지적해 달라는 취지로 답해주면 된다. 굳이 상대의 작전에 휘말려서 같이 욕하고 싸울 필요가 없다. 찌질하게 욕설이나 퍼붓는 이유는 결국 논리적으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댓글에 별반 화도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찌찔한 댓글에 굳이 답글을 달아줄 필요가 있는가?

나는 그런 댓글일수록 반드시 답글을 달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을 읽는 제3자는 이런 욕설이 댓글로 올라가 있는 이유가 정말로 글쓴이가 헛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댓글 작성자가 찌질이/거짓말쟁이라서 그런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럿이 작당을 하고 욕설을 도배할 경우 삼인성호(三人成虎)처럼 될 수도 있다. 만약 답글을 다는 과정에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거나 본문의 오류를 발견하게 되면 내가 잘못 쓴 부분이 있다고 깨끗하게 인정하면 된다.



덧글

  • 말초 2017/11/12 16:40 # 답글

    저 같은 경우 화가 난 사람하고는 대화하지 않는다

    이걸 원칙으로 하는데 악플러들 중에서는 관심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고 여하튼 대화할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는 대화해선 안되는게 최선인 거 같습니다
  • 반달가면 2017/11/12 22:46 #

    예의 없이 엉망으로 행동하는 찌질이들에 대해 대화라기보다는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자기들이 진짜 옳은줄 착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요.
  • 나인테일 2017/11/12 16:58 # 답글

    뭐.... 근데 문슬람들 이글루에서 익명댓글 테러 다는거 보면 이명박근혜 때의 그분들에 비하면 정말 양반인 수준이죠.(....)
    그땐 진짜 떼로 몰려들어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 수준이었던지라.
  • 이글루 유저로서 2017/11/12 17:59 # 삭제

    님글도 몇 번 봤는데 문슬람 운운하시는 거 보면 진심이든 장난이든 뉴스비평밸리에서 좀 지나치다고 생각되는군요
  • 나인테일 2017/11/12 20:07 #

    제가 포스트에서 누구 개인적으로 콕 찝어서 인신공격하고 그러던가요? 그건 당신들 주특기고요.
  • 지니 2017/11/12 20:44 # 삭제

    진짜 개인적으로 콕찍지는 않고 문슬람이니 뭐니 써가면서 전방위로 공격하는게 주특기 아닌가요?
  • 나인테일 2017/11/12 21:01 #

    사람을 정신적으로 그렇게 흔들어대는데 문슬람 명뽕 닭사모 정도도 하지 말라고요? 얼마나 고운 말이 나오길 바라십니까.
    진짜 이명박 말기, 박근혜 초기 일부 사람들 패악질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릴 판입니다. 근데 뭐 나보고 뭐라고?

    적어도 난 댁들처럼 자기 싫은사람 있다고 VPN 써서 익명 댓글로 구글링해서 말 좀 헛나온 것들만 긁어모아 쫒아다니면서 사람 괴롭히고 하는 그딴 짓거리는 안 했어요. 그거 말고도 더한 것도 봤는데 차마 말을 못 꺼내는 것들도 있어요 아 진짜 그때 생각하면 아주...

    아 그래 또 구글링해서 댓글 다세요. 익숙한 패턴이긴 하겠네요.
  • 이글루 유저로서 2017/11/12 22:00 # 삭제

    갸우뚱 하게 만드시네요. 가끔 뉴스비평 밸리 보면서 혀끝을 찰 뿐, 제가 님하고 다툰 기억은 아마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 주특기라 그러면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신 거 보면 어지간히 이쪽 분야에 열을 내시는 거 같아서 한 말씀드리기도 어렵네요. 그렇게 매번 누구를 문슬람이니 몰아가며 공격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 반달가면 2017/11/12 22:47 #

    뜬금 없는 욕설과 인신공격이라는게 사실 가만히 따져 보면 그냥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그냥 "논쟁할 능력도 안되는 못난이 찌질이 인증하겠습니다" 이런 것이죠.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대응하면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글루 유저로서 2017/11/12 17:54 # 삭제 답글

    저는 솔직히 뉴스비평밸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글루스에 암적인 존재죠. 거기에 기생하는 암세포같은 유저들도 따로 나가버리고 클린한 이글루스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 ㅁㄴㅇㄹ 2017/11/12 22:27 # 삭제

    꼬우면 나가세요.
  • 이글루 유저로서 2017/11/12 22:38 # 삭제

    그냥 저도 참고 사는데요. 뭘.
  • 반달가면 2017/11/12 22:48 #

    뉴스비평 밸리에서 유난히 다툼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없애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읽기가 불편하면 밸리에 안 들어가면 되고요. 이상한 악플 다는 사람들이 몰리면 로그인한 사용자만 댓글 달 수 있도록 설정하면 되고, 로그인해서까지 악플로 도배하는 사람이 있다면 법적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 asdf 2017/11/13 02:08 # 삭제

    비로긴이 할 말은 아님
  • ㅁㄴㅇㄹ 2017/11/12 22:27 # 삭제 답글

    세상의 진리중 하나는 무식한것들이 욕만 하는거죠.
  • 반달가면 2017/11/12 22:48 #

    제대로 반론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욕부터 하는 것이겠지요.
  • 자신이 질걸 아니깐 2017/11/13 02:16 # 삭제 답글

    욕을 해서 상대방을 낮추고 자신을 높이려는 무의식일 뿐이죠.
    그렇게라도 정신승리르 하지 않으면 쫄리니깐
  • 반달가면 2017/11/14 09:43 #

    그렇기 때문에 굳이 화 내면서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차분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 노답노밸 2017/11/14 11:17 # 삭제 답글

  • 반달가면 2017/11/14 13:29 #

    제 글에 달렸던 댓글은 링크하신 내용과 정반대의 정치색이라 동일인이 아니라 오히려 원수지간(?)일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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