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하자고 얘기하던 현 정부의 체면이 구겨진 것은 안된 일이나, 국가와 국민의 이익 측면에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공사를 3개월간 중단하는 바람에 천억원의 손실보상 비용이 발생했고 결국 이것이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조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원전폐기로 결론 나고 조 단위의 폐기비용이 발생하면서 전기세 상승과 여름철 블랙아웃의 위험을 보너스로 얻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탈원전 자체가 처음부터 비현실적인 발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일이 여기까지 왔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 과학과 공학에 기반을 둔 전문적인 사안을 놓고 전문가는 제외한 채 일반 여론조사 같은 방법으로 결정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은 아무리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려고 해도 - 그나마 건설재개로 결과가 나왔으니 망정이지 -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중이다. -_-;
공사를 3개월간 중단하는 바람에 천억원의 손실보상 비용이 발생했고 결국 이것이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조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원전폐기로 결론 나고 조 단위의 폐기비용이 발생하면서 전기세 상승과 여름철 블랙아웃의 위험을 보너스로 얻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탈원전 자체가 처음부터 비현실적인 발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일이 여기까지 왔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 과학과 공학에 기반을 둔 전문적인 사안을 놓고 전문가는 제외한 채 일반 여론조사 같은 방법으로 결정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은 아무리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려고 해도 - 그나마 건설재개로 결과가 나왔으니 망정이지 -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중이다. -_-;
덧글
민주주의적 과정으로 좋은 결과 도출
영리한 정부
원전 중단 비용 운운하면서 독재정을 원하는 보수골통 새끼들
ㅎ...
티내지말고살자 시간을 두고 줄여가다 보면 더좋은 대안을 우리의 과학이 만들어
내지않을까
--> 현 정부가 한수원 및 관련 전문가들을 끼리끼리 해먹는 부패집단으로 판단했으니 나온 발상이겠지요. 지들의 이상인 탈원전과 엮어서 두마리 토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탈원전하면 한수원의 존재이유가 약해지면서 (=정부돈줄 찔금) 자연스레 부패집단 와해? 이 정부는 이제 한수원을 어떻게 요리해야하나 하고 다시 고민하겠죠.
그나저나 대부분 국민들이 현실적이라 다행이네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되지 않으면 전반적인 산업기반 자체가 흔들리는데, 원전 없애자고 하면 원전만 싹 사라지고 내 생활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그런 편리한 상황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보기에 탈원전 문제는 "추락하면 사람 죽으니까 공항 다 폐쇄하고 탈항공기 하자"는 발상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IT/전기/전자 분야의 심장입니다. 그 정도로 중요합니다. 숨쉬는 공기처럼 당연시해서 관심도가 낮을 뿐이지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로 방법이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다른 산업 분야들도 상당 부분 그럴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전력이 펑펑 남아 도는 나라도 아니고 매년 여름마다 전력 수급 비상이 걸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전 중단하라는 주장은 사실상 향후 10년안에 경제를 파탄내자는 얘기입니다.
비전문가들 데려다가 3개월 공부시키고 투표로 정하자고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공론화해서 일반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원자력/신재생에너지/환경/전력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를 하고 그 과정이 방송/신문/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홍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문성을 요하는 동시에 파급력이 큰 중요한 사안의 공론화는 예전부터 선진국들이 다들 그런 식으로 해 왔지 않은지요? 그런데 건설중이던 원전을 무작정 중단하고 전문가들 다 배제한 채 공론화위를 만들어 3개월 동안 알아본 후에 투표로 결정하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 공론화위의 논의과정이 투명하게 다 공개되고 공유되어서 일반 시민들의 이해도가 현저하게 올라갔는지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건설 중단시킨 덕분에 국민 세금 천억원이 공중으로 날아간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군요. -_-;
혹시라도 신재생에너지중에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태양광으로 원전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신다면 제가 예전에 썼던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ahndal.egloos.com/605782
이것 저것 다 제외하고 그냥 태양광 패널만 상정해서 계산기 몇번만 두드려도 현실적으로 답이 안나온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