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대로 동작하는 시제가 만들어진 모양이다. (원문 기사는 여기로)
구글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는 카메라, CPU 등 모듈을 하나씩 교체할 수 있는 조립식 스마트폰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에 구글 I/O 2014에서 시제품을 가지고 나와서 발표를 했으나 부팅 도중에 먹통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제대로 동작하는 시제품이 확인된 듯. 시제품 이름은 스파이럴 1(Spiral 1).
기본 골격에 여러 가지 모듈들이 장착되는데, 자석(electropermanent magnet)을 이용해서 붙어 있다고 한다. 전원이 켜져서 동작하는 상태에서도 모듈 교체가 가능. 모듈 관리 앱에서 제거할 모듈을 선택하면 해당 위치의 자력이 해제되면서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른 모듈을 장착하는 식.
모듈 사이의 연동과 호환성을 보장하는 것이 상당히 큰 숙제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 개발 키트(MDK, module development kit)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은 기본 골격을 만들고, 모듈을 만드는 회사들은 다른 모듈들과 이리저리 연동해 볼 필요 없이 MDK에서만 정상동작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쨌든 동작하는 시제품이 나타났으니 전망은 밝아 보인다. 대중적인 제품이 될 것 같진 않지만 꽤 재미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듯. 2015년 1월에 두번째 시제품(스파이럴 2)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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