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CD 플레이어의 부활 일기/잡담

집에 아주 오래된 오디오가 하나 있다. 아남전자의 델타 클래식 77이라는 제품인데 라디오 빼고 앰프(AA-77), 스피커(Classic 1.1), CD 플레이어만(ACD-77) 사서 쓰고 있다. 아마도 2001년쯤에 산 것 같으니까 10년이 훌쩍 넘은 골동품(?)이다. 나름 살 당시에 가격 대비 소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작이었다.

소리가 맑고 깨끗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CD를 재생하면 중간중간에 소리가 튀기 시작했다. 처음엔 CD의 먼지나 흠집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CD를 잘 닦아 주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튀는 CD가 마구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정도쯤 되면 이건 CD의 문제가 아니라 CD 플레이어의 문제라고 생각되어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고 CD 플레이어의 렌즈를 청소해 보기로 했다.

꺼내기 버튼을 누르면 앞면에 있는 트레이가 나와서 여기에 CD를 올리고 다시 집어넣는 방식이라 렌즈가 저 안쪽 어딘가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DR747이라고 해서 살충제처럼 캔에 들어서 스프레이식으로 사용하는 강력 먼지제거제를 사용해 보기로 결정.

트레이를 나오게 한 상태로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트레이가 다시 들어간다. 전원을 켠 상태로 뿌리는건 좀 부담스러워서 살짝 고민스러웠으나 해결책은 간단하구나. 트레이를 나오게 한 후 전원 코드를 뽑으면 된다.

CD 플레이어 안쪽을 먼지제거제로 너댓번 정도 불어냈다. 먼지제거제라는 것이 바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화성 액체가 같이 분사되기 때문에 좀 마를 시간을 주기 위해 그 상태로 잠시 방치해 두었다.

다시 전원을 넣고 CD를 넣어보니, 오오오 전에 곳곳에서 소리가 튀던 CD가 멀쩡하게 잘 재생된다! 훌륭하군!

아끼던 오디오인데 다시 잘 돌아가서 다행.

PC의 DVD롬 드라이브도 동작이 예전 같지 않다면 위의 방법을 사용해 볼 수도 있을 듯하다.





덧글

  • Blueman 2014/08/31 23:59 # 답글

    오호~ 그렇게 해서 수명연장이 가능하군요.^^
  • 반달가면 2014/09/01 22:30 #

    네. 일단 다시 살아났습니다.
  • shaind 2014/09/01 17:52 # 답글

    솔 달린 전용 클리너 CD 같은 것도 있습니다.
  • 반달가면 2014/09/01 22:31 #

    그렇군요. 먼지제거제로 잘 해결되어서 당분간은 괜찮을 듯합니다.
  • 앨리스 2015/04/21 14:09 # 삭제 답글

    아남 aa-77, 스피커 as-40
    팝니다. 테이프데크만 없고, 앰프, cd, 라디오 있습니다.
    오래 갖고 있었는데,,, 상태는 perfect하지는 않으나
    살살 손봐서 쓰면 손색 없을듯. 다 포함해서 20만원입니다.
  • 앨리스 2015/04/21 14:10 # 삭제

    전화번호를 안썼네요. 01062311135 혹시 적절한 글이 아니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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