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itecoin) 시세 폭락에 대한 잡담 IT/잡담

사실 예전부터 라이트코인 시세는 계속 하락하는 방향으로 흘러오긴 했는데, 최근 들어 좀 급격하게 떨어진 듯. 1LTC 가격이 6달러도 채 안된다.

뭔가 뚜렷하게 악재가 나온 것 같지도 않은데 이렇게 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올해 들어서 라이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미친듯이 올라갔다. 거의 10배 넘게 상승한 듯. 이렇게 급격한 상승은 ASIC 채굴기의 보급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코인 채굴에 이용되는 Scrypt라는 알고리즘은 비트코인의 SHA-256 알고리즘에 비해 ASIC 구현이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GPU 채굴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Scrypt ASIC 장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난이도가 폭발적으로 증가.

난이도 추세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면 여기로.


취미로 재미 삼아 소소하게 채굴을 하던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 전기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을 것이다. 즉, 현재 라이트코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채굴 노드는 대다수가 채굴이 취미가 아니라 본업 또는 부업인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취미로 적당히 놀면서 채굴을 하게 되면 채굴한 코인을 당장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그리 강하지 않다. 하지만 채굴이 사업이 될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당장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와 전기세를 마련하기 위해 채굴하는 코인을 단기간내에 팔아야 한다. 미래의 가치를 보고 묵혀 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현재 발생하는 비용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정도 분량의 코인은 일단 팔려고 할 것이다.

라이트코인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특별히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채굴 주체가 업자들로 교체되면, 비용 회수를 위해 채굴한 라이트코인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이다. 라이트코인의 수요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라이트코인은 이전보다 늘어났다. 그러면 결국 가격은 계속 내려가기 마련.

그렇다면 언제까지 내려갈 것인가?

이런 식으로 시세가 계속 내려가면 어느 시점에서 상당수의 채굴자들이 ASIC 장비로도 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 정도 선이 바닥이 되지 않을까 싶다.돌발적인 호재나 악재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채굴 난이도의 증가 추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바닥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그냥 개인적인 추측이다)

한가지 더 참고할 점은, 라이트코인의 블록 보상(block reward) 액수다. 블록체인에 블록이 확정될 때마다 해당 블록을 확정한 채굴자에게 50LTC가 새로 발행되어 제공된다(채굴 풀이 가입자들에게 기여한 비율에 따라 분배한다). 이 보상 액수가 50LTC(현재값)에서 25LTC로 줄어드는 시점이 언제냐는 것이다.

cryptocoinstats.com이라는 웹사이트에 가면 코인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들어가서 라이트코인 정보를 살펴 보자. 현재 시세, 채굴 난이도 등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맨 오른쪽에 "Time Till Next Reward Halve"라는 항목이 있다. 이 항목이 바로 블록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남은 시간의 예측값이다.

라이트코인은 앞으로 1년후쯤, 대략 2015년 9월경에 블록 보상이 25LTC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이 지나면 채굴자에 의해 거래소에 나오는 라이트코인 물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향후 1년 동안 별의 별 일이 다 생길 수 있으니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좀 애매하긴 하다. -_-;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Google Analytics


B-Side


adsense(w160_h600)2

통계 위젯 (화이트)

1441045
3392
1828172

ad_widget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