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하듯, 비트코인도 어디선가 발행이 되어야 유통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P2P 방식의 네트워크에 거래 내용을 공표하면 이것을 다수결로 검증하여 승인하는데, 이 검증과 승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계산능력(CPU/GPU/ASIC)을 제공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걸 비트코인 채굴(bitcoin mining)이라고 한다.
한때는 이 채굴이 나름대로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괜찮은 수단이었다. 채굴 연합(mining pool)에 가입한 후에 PC를 켜놓고 있는 동안 채굴 프로그램만 돌려놓고 있으면 알아서 비트코인이 조금씩 알아서 기어들어오니, 얼마 안되는 액수이긴 하지만 뭔가 그냥 앉아서 돈을 벌고 있는 듯한 훈훈한(?) 느낌이 든달까 뭐 그런게 있었다 -_-;
당연히 전기세보다 비트코인 수입이 높아야 이득이다. 나중에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채굴을 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면 채굴할수록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다.
채굴에 투입되는 자원이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비트코인을 벌게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여기도 일종의 경쟁시장인 셈이다. 어쨌든 올해초까지만 해도 VGA 카드를 이용하는 GPU 채굴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작년말에서 올해 봄까지 시험삼아 보급형에 속하는 라데온 5770으로 24시간도 아니고 PC를 쓰고 있을 때만 채굴을 했었는데, 몇달만에 0.25BTC를 얻었다. 그 당시엔 비트코인 시세가 훨씬 낮았기 때문에 돈벌이라기 보다는 호기심에 재미 삼아 해 본 것이었다.
그러다가 시들해져서 그만두었다 -_-; 왜 그랬을까 -_-; 대체 왜 그랬을까 -_-;
그러면 지금이라도 다시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때가 많이 늦었다. GPU보다 훨씬 적은 전력소모에 훨씬 더 성능이 강력한 ASIC 채굴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미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의 계산능력이 올라갈 수록 - 즉, 나의 계산능력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록 - 채굴 난이도(difficulty)가 올라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비트코인 수입은 줄어든다. 이건 인터넷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손익계산 사이트에 가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라데온 5770의 계산 능력(hash rate)은 대략 180MH/s. 현재 상태에서 5770 장착하고 24시간 채굴하면 대략 0.0001BTC를 벌 수 있다. 0.25 BTC를 벌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 계속 채굴했을 때 2500일이 걸린다. 자그마치 6년 걸린다 -_-; 이것이 지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상황이다.
그나마 wallet.dat 파일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두었으니 채굴한 보람은 있구나. 0.15BTC는 1BTC가 95만원까지 왔을 때 팔았고, 남은 0.1BTC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1BTC가 100만원을 넘어갔으니 VGA카드값은 이미 뽑고도 남았다. 이걸로 VGA 업그레이드나 해야겠다;
ASIC 채굴기가 보급되기 전에 GPU로 열심히 채굴을 해서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이걸로 자동차나 집을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구나 -_-; 인터넷 안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화폐가 이렇게까지 된다니, 묘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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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P2P 방식의 네트워크에 거래 내용을 공표하면 이것을 다수결로 검증하여 승인하는데, 이 검증과 승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계산능력(CPU/GPU/ASIC)을 제공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걸 비트코인 채굴(bitcoin mining)이라고 한다.
한때는 이 채굴이 나름대로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괜찮은 수단이었다. 채굴 연합(mining pool)에 가입한 후에 PC를 켜놓고 있는 동안 채굴 프로그램만 돌려놓고 있으면 알아서 비트코인이 조금씩 알아서 기어들어오니, 얼마 안되는 액수이긴 하지만 뭔가 그냥 앉아서 돈을 벌고 있는 듯한 훈훈한(?) 느낌이 든달까 뭐 그런게 있었다 -_-;
당연히 전기세보다 비트코인 수입이 높아야 이득이다. 나중에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채굴을 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면 채굴할수록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다.
채굴에 투입되는 자원이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비트코인을 벌게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여기도 일종의 경쟁시장인 셈이다. 어쨌든 올해초까지만 해도 VGA 카드를 이용하는 GPU 채굴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작년말에서 올해 봄까지 시험삼아 보급형에 속하는 라데온 5770으로 24시간도 아니고 PC를 쓰고 있을 때만 채굴을 했었는데, 몇달만에 0.25BTC를 얻었다. 그 당시엔 비트코인 시세가 훨씬 낮았기 때문에 돈벌이라기 보다는 호기심에 재미 삼아 해 본 것이었다.
그러다가 시들해져서 그만두었다 -_-; 왜 그랬을까 -_-; 대체 왜 그랬을까 -_-;
그러면 지금이라도 다시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때가 많이 늦었다. GPU보다 훨씬 적은 전력소모에 훨씬 더 성능이 강력한 ASIC 채굴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미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의 계산능력이 올라갈 수록 - 즉, 나의 계산능력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록 - 채굴 난이도(difficulty)가 올라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비트코인 수입은 줄어든다. 이건 인터넷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손익계산 사이트에 가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라데온 5770의 계산 능력(hash rate)은 대략 180MH/s. 현재 상태에서 5770 장착하고 24시간 채굴하면 대략 0.0001BTC를 벌 수 있다. 0.25 BTC를 벌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 계속 채굴했을 때 2500일이 걸린다. 자그마치 6년 걸린다 -_-; 이것이 지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상황이다.
그나마 wallet.dat 파일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두었으니 채굴한 보람은 있구나. 0.15BTC는 1BTC가 95만원까지 왔을 때 팔았고, 남은 0.1BTC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1BTC가 100만원을 넘어갔으니 VGA카드값은 이미 뽑고도 남았다. 이걸로 VGA 업그레이드나 해야겠다;
ASIC 채굴기가 보급되기 전에 GPU로 열심히 채굴을 해서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이걸로 자동차나 집을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구나 -_-; 인터넷 안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화폐가 이렇게까지 된다니, 묘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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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공장 비슷하게 하나 차려서 산업용 전기로 보드를 전문적으로 돌려버리면 돈이 되겠는데요.
하지만 저기에 올안하기에는 좀 늦은 듯.
저런 정보들을 먼저 파악하는 방법은 관련 종사자 외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