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연령별 취업자 증가 현황 일기/잡담


작년 취업자 증가 관련 연합뉴스 기사인데, 기사 마지막 부분을 보면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통계청 관계자의 언급이 나온다. 재정 일자리 사업이라는 것은 정부가 세금을 집행해서 만든 일자리라는 의미고, 전년도 기저효과라는 것은 전년도(2018년) 고용 현황이 엄청나게 안 좋았기 때문에 2019년의 증가율이 수치상 커 보인다는 의미다. 그리고,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취업자 증가 수치의 핵심이 60대 이상 노인들이라는 점은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번에 적었던 2019년 10월 취업자 현황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2월의 연령별 현황을 파악해 보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가서 직접 확인 가능하다. 대략적인 확인 방법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하자. 여기로.

2018년 12월을 비교 기준으로 할 때, 2019년 12월의 연령별 취업자 증감 상황은 아래와 같다.

60대 이상 47만9천명 증가(+)
50대 9만4천명 증가(+)
40대 12만8천명 감소(-)
30대 2천명 증가(+)
20대 6만4천명 증가(+)

역시나 이번에도 취업자 증가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들이고, 40대 취업자는 12만명이 넘게 감소했다.

자, 그러면 2019년 11월을 비교 기준으로 잡으면 어떨까? 12월 취업자의 증감 상황은 아래와 같다. 2019년 11월 대비 증감이다.

60대 이상 30만1천명 감소(-)
50대 3만4천명 감소(-)
40대 1천명 감소(-)
30대 1만8천명 증가(+)
20대 5만4천명 감소(-)

11월에서 12월로 넘어가면서 60대이상 노인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감소했다. 지난 2018년 11월~12월에 벌어졌던 것과 동일한 경향성을 보이는데, 역시나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이기 때문인 듯하다. 전년 같은달 대비 노인 일자리가 47만9천명 증가한 것을 보니 노인 일자리에 퍼부은 세금의 규모 자체는 엄청나게 올라간듯.

2018년 9월 취업자 현황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렸던 그래프를 이번에도 그려보았다. 2018년 9월 취업자를 기준으로 연령별 증감 상황이다.


국가 경제의 핵심인 30~40대 취업자 현황은 좀처럼 나아질 줄을 모른다. 압도하는 수치는 오직 60대 이상 노인 취업자다.

세금을 퍼부어서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엄청나게 늘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세금은 누가 냈는가?

실질적으로 돈을 벌어서 한창 세금을 내야할 30~40대 취업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현재의 취업자 증가 경향이 과연 정말로 긍정적인 상황인가, 이것이 지속가능한 시나리오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대기업들의 이익은 반토막이 났고, 더 취약한 위치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망해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고 말이다.

60대 노인들이 공공기관의 돈을 받으며 청소를 하는 것이 경제성장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 내 생각이 틀렸길 바라지만 어쨌든 - 이러한 종류의 일자리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통계가 보여주는 경향성은 결국 조만간 경제가 속절 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경고등 같다는, 그런 불길한 느낌이 자꾸 드는 중이다. -_-;



연돈이 포방터 시장을 떠난 진짜 이유에 대한 잡담 일기/잡담


조선일보의 1월9일자 기사다.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크진 않았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그렇게 극찬을 받은 가게인데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이전하게 되어 좀 이상하다 싶긴 했었다. 어쨌든 해당 기사의 일부 주요 내용을 발췌해 보면 대략 이렇다.


...
이승미 서울시의원은 "한번은 알려야 할 얘기"라며 입을 열었다. "‘포방터 시장 상인들이 ‘연돈(포방터 돈가스 가게)’을 시기 질투해 연돈이 떠나갔다는 소문은 가짜다. 상인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포방터 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이 의원은 "재작년 12월 연돈 사장을 만났다. 그때 ‘상인회장이 우리(출연한 네 가게)에게 매출액 30%를 상인회 발전기금으로 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고 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 A씨도 "나도 그렇게 알고 있다. 백 대표가 방송에서 말했듯이 이 내용을 아는 상인은 거의 없다. 이건 상인들 문제가 아닌 상인회장 개인의 문제다"고 말했다.
...
이사 이유를 두고 백 대표는 "대기 손님이 많아지고 민원이 늘자 더 피해주지 않기 위해 이사한 줄 안다. 진짜 이유는 파장이 커서 말 못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했다. 그러자 인터넷엔 "상인들이 연돈을 질투해 내쫓았다"는 추측성 소문이 퍼졌고, 시장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시장 관계자 A씨는 "차라리 방송에서 사실을 밝혔으면 좋았을 텐데 애꿎은 상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작년 12월 18일 방송에서 "(말 못한 이유에 대한) 자료도 다 있다"고 밝혔다. 이승미 의원은 "작년 8월 상인회장이 나에게 ‘홍탁집에서 백종원 팀에게 도둑 촬영을 당했다. 그 내용이 (방송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며 "무슨 내용이 찍혔는진 모르지만 정황상 발전기금에 대한 내용같다"고 말했다.

포방터 시장 상인회장 정 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재작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매출의 30%를 남겨 재투자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해야 장사가 잘된다고 배운 내용을 (출연 가게에) 전달한 것뿐이다"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와전이 됐는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적 차원에서 말했을 뿐 나는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



핵심만 요약하자면, 연돈 사장은 "상인회장이 매출액 30%를 상인회 발전기금으로 내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상인회장은 "매출의 30%를 남겨 재투자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해야 장사가 잘 된다고 배운 내용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자, 그러면 뭔가 서로 오해가 있는 것일까? 상인회장은 단지 자신이 대학에서 배웠다는 내용을 언급했을 뿐인데, 연돈 사장은 매출액의 30%를 발전기금에 내놓으라는 요구로 해석한 것인가?

일단 "매출의 30%" 부분은 양쪽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으니 논란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은, 상인회장이 언급한 "재투자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이다. 연돈이 벌어들인 매출액의 30%를 구체적으로 누가, 어디에, 어떻게 재투자하는 것인가? 당연히 상인회장은 10원 한장 받지 않았을 것이다. 연돈 사장이 포방터 시장에서 돈까스집을 접고 제주도로 이사를 갔으니 말이다.

사실관계를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상인회장이 정말로 "이익"이 아니라 "매출"의 30%를 상인회에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면 그것은 그냥 "여기서 장사하지 말고 나가라"는 것과 다름 없다. 매출의 30%를 상인회에 떼어줄 수 있으면서 가게가 망하지 않으려면 이익률이 계속 30%를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얘기고 내가 사장 입장이라도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을 통째로 그런식으로 내놓을 이유가 전혀 없다.

다들 장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닐텐데... 아니면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것이 감정싸움으로 발전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아무튼 기사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도 여전히 뭔가 의문스럽긴 하다. -_-;



CES2020 - AMD 미쳤음; IT/잡담

아래의 동영상은 Engadget에서 CES2020에서 AMD CEO 리사 수(Lisa Su)가 발표한 내용을 10분 정도 분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라이젠 모바일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8-코어 16-스레드 CPU로 노트북에서 데스크탑에 비견할 만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기에, 그러면 데스크탑은 어떨래나 했는데...

마지막에 64코어 128스레드의 괴물 CPU 스레드리퍼 3990X를 들고 나와서 오는 2월부터 판매하겠다고 한다;; 기본 클럭 2.9GHz, 부스트 클럭 4.3GHz, 가격 3990달러.

이건 인텔뿐만 아니라 자사의 이전 제품까지 다 날려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32코어에서 64코어로 점프하다니, 야금 야금 성능 올리면서 돈 버는 시나리오 같은건 제끼고 그냥 폭주기관차 질주하는 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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